크림을 뜰 때마다 스패출러가 용기 가장자리에 부딪힙니다. 다 쓴 도구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 뚜껑 사이에 끼워 두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뜨는 양을 바꾸기 전에 용기를 놓는 방법과 도구가 지나가는 길을 다시 살펴봅시다.
여기서는 병(자) 타입 화장품을 딸려 있거나 대응하는 스패출러로 꺼내는 상황을 다룹니다. 도구를 쥐는 위치, 용기에서 꺼내는 동작, 도중에 두는 자리, 정리하는 순서를 차례로 살펴봅니다. 용기 안에 도구를 보관할 수 있는 제품도 있지만, 그 구조를 다른 자에 그대로 적용하지 말고 가지고 있는 제품의 사용 방법을 우선하세요.
1. 스패출러와 용기의 조합 확인하기

먼저 지금 쓰는 화장품의 겉상자나 설명서에서 딸린 도구와 꺼내는 방법을 확인합니다. 길쭉한 주걱 모양, 짧은 숟가락 모양 등 같은 스패출러라는 이름이라도 모양은 다양합니다. 겉모습이 비슷하다고 해서 다른 용기에 딸려 있던 도구를 그대로 보관까지 겸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용기는 수평이고 안정된 곳에 놓습니다. 뚜껑을 완전히 분리하는 타입이라면 지시대로 분리하고, 도구를 넣고 빼는 입구가 잘 보이는 방향으로 둡니다. 작은 자를 한 손으로 기울이면서 뜨면 손뿐 아니라 용기도 움직입니다. 먼저 다시 놓고 시작하면 어디에 닿는지 확인하기 쉬워집니다.
스패출러는 내용물을 뜨는 끝부분과 손가락으로 쥐는 손잡이를 나누어 봅니다. 손잡이가 짧은 경우에도 끝부분을 손가락으로 집어 길이를 보충하지 말고, 제품 설명에 맞는 위치를 쥐세요. 손가락이나 도구에 크림이 묻어 미끄러우면 그대로 세게 다시 쥐기 전에 일단 정리하고 손을 가다듬습니다.
용기의 가장자리, 뚜껑 안쪽, 속뚜껑에 도구를 넣는 홈이나 오목한 부분이 있는지도 봅니다. 다만 움푹 들어간 곳이 모두 보관 부분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설명서에 보관 위치가 나와 있는지, 그 도구에 맞는 모양인지를 대조하고, 잘 모르는 공간에 억지로 밀어 넣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의 목적은 새 도구를 찾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제품의 조합을 착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겉상자가 남아 있다면 꺼내는 법과 정리하는 법을 한 번에 읽어 두면 사용한 뒤에 둘 곳을 고민하지 않게 됩니다. 크림을 뜬 상태에서 설명서를 찾기 시작하기보다 먼저 준비해 둡시다.
전용 손잡이의 휘어짐이나 단차를 고장 난 부분이라고 성급하게 단정하지 마세요. 반대로 전에 없던 이 빠짐이나 금이 보이면 모양을 맞추려고 다시 구부리지 말고 사용을 멈춥니다. 어느 쪽인지 판단할 수 없을 때는 억지로 용기에 넣어 확인하지 말고, 취급 방법을 확인한 뒤에 다시 시작합니다.
2. 가장자리에 문지르지 말고, 지나가는 길을 보며 꺼내기

가장자리에 자주 닿는다면 스패출러를 든 손을 멈추고 용기 입구와 끝부분의 위치를 봅니다. 뜨기 전부터 손잡이가 입구에 걸쳐 있다면 용기의 방향이나 손을 넣는 쪽을 다시 맞춥니다. 가장자리를 받침점 삼아 도구를 크게 움직이는 방법을 공통된 꺼내는 법으로 삼지 마세요.
제품에 표시된 양을 끝부분에 담고, 용기 입구에서 나올 때까지의 공간을 확인합니다. 도구를 갑자기 옆으로 눕히면 끝부분에 묻은 내용물이 가장자리나 나사 부분에 닿기 쉽습니다. 먼저 용기 입구를 지나는 부분을 눈으로 따라갈 수 있는 속도로 늦추고, 문질러서 양을 덜어내는 동작과 꺼내는 동작을 섞지 않도록 합니다.
남은 내용물을 용기 가장자리에 훑어낸다고 해서 늘 같은 양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표시된 양이나 꺼내는 방법이 있다면 그 기준에 맞춥니다. 너무 많이 꺼냈을 때의 처리는 보습 크림을 많이 덜었을 때 나누는 방법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자리에 닿았다는 것을 알아차렸더라도, 용기 바깥쪽을 스친 도구를 그대로 여러 번 내용물에 다시 넣는 것은 피합니다. 끝부분, 손잡이, 용기 입구 중 어디에 묻었는지를 나누어 보고, 도구와 용기 각각의 관리 방법에 따라 정리한 다음에 사용하세요. 겉모습만으로 청결함이나 내용물 상태를 판단하지 않도록 합시다.

남은 양이 적을 때도 닿지 않는 부분에 도구를 눌러 구부리거나 용기 가장자리를 세게 긁어낼 필요는 없습니다. 끝부분이 바닥에 닿지 않거나 손잡이가 입구에 걸리면 무리하게 계속하지 말고, 제품의 꺼내는 방법과 용기의 취급을 확인하세요. 바닥의 내용물을 모으기 위해 물 등을 넣는 방법도 택하지 않습니다.
한 손으로는 용기가 밀린다면 안정된 받침대 위에 다시 놓고, 다른 손을 용기 바깥쪽에 대어 움직임을 잡아 줍니다. 내용물을 뜨는 끝부분이 댄 손가락에 닿지 않는 위치를 고르세요. 빠르게 뜨는 것보다 입구와 끝부분을 모두 볼 수 있는 자세를 만드는 것이 다음 동작을 정하는 단서가 됩니다.
3. 도중에 내려놓는다면 끝부분이 닿는 자리를 정해 두기

크림을 꺼내기 전에 사용한 도구를 어디에 둘지 정해 둡니다. 전용 받침이나 놓는 방법이 지정되어 있다면 그 설명을 따릅니다. 지정이 없을 때는 끝부분을 세면대에 바로 두지 말고, 깨끗하고 마른 접시처럼 다른 물건과 섞이지 않는 곳을 마련하면 동작을 정리하기 쉬워집니다.
임시로 내려놓을 때는 손가락으로 쥐는 손잡이와 내용물을 뜨는 끝부분의 위치를 알 수 있는 방향으로 둡니다. 손잡이만 보고 집어 들 수 있게 배치해 두면 다음에 쥘 때 끝부분을 손가락으로 더듬지 않아도 됩니다. 그림과 같은 접시를 쓸 때도 사용한 도구와 앞으로 쓸 도구를 같은 자리에 겹쳐 놓지 마세요.
뚜껑 안쪽을 모든 제품에서 임시 접시로 써도 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뚜껑 안쪽에 밀폐와 관련된 부품이 있는 경우도 있고, 도구를 끼운 채로 닫으면 본래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워집니다. 전용 보관 구조가 제시된 경우와 그저 평평해 보이는 뚜껑을 구별하세요.
손이나 얼굴에 닿았던 끝부분을 이어서 용기에 넣어도 되는지도 스스로의 방식으로 정하지 않습니다. 한 번에 필요한 양을 지정대로 뜨고, 바르는 도중에 더 필요해지면 도구 관리를 구분해서 생각합니다. 뜨는 도구와 바르는 손의 움직임을 계속 오가지 않는 배치를 만들어 둡시다.
도중에 도구를 떨어뜨렸거나 끝부분이 더러운 곳에 닿았다면 그대로 계속 쓰지 말고, 해당하는 관리 방법을 확인합니다. 티슈로 한 번 닦았으니 원래대로라거나, 뜨거운 물에 넣으면 무엇이든 쓸 수 있다는 식의 판단은 하지 않습니다. 재질과 제품별 지정에 맞는 방법으로 정리하고, 확인할 수 없는 동안은 작업을 멈춥니다.
4. 사용한 도구는 지정된 관리를 한 뒤 보관하기

사용 후에는 스패출러의 끝부분과 손잡이에 남은 화장품을 확인합니다. 닦아내기, 물로 씻기, 물기 제거 방법 등은 도구와 화장품의 설명에 맞춥니다. 물로 씻을 수 있는 제품이라도 물기가 남은 채로 용기에 되돌리는 방법을 공통된 정리 방법으로 삼지 마세요. 표면의 윤기와 수분이 남은 상태를 혼동하지 않도록 합니다.
닦으라고 지정되어 있다면 깨끗한 티슈 등 지정에 맞는 것을 사용해 묻은 내용물을 제거합니다. 이미 화장품을 닦은 면을 접어서 여러 번 쓰기보다 더러워진 면과 다음에 쓸 면을 구별하세요. 씻으라고 지정되어 있다면 씻는 방법과 말리는 방법까지 확인하고, 도구를 정리할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둘 자리도 확보해 둡니다.

용기에 보관 부분이 있다면 그 위치, 도구의 방향, 대응하는 크기를 설명서와 대조합니다. 용기 안에 세워 두는 구조도 있고, 바깥쪽에 붙이는 구조도 있습니다. 어떤 제품의 설명에서 본 보관 방법을 모양이 비슷한 다른 자에 옮겨 쓰지 마세요. 뚜껑이 닫히는지 여부만을 맞는지의 기준으로 삼지 않습니다.
닫을 때 저항이 느껴지면 세게 돌려 밀어 넣지 말고, 도구가 지정된 위치에 있는지 봅니다. 속뚜껑이나 다른 부품을 스스로 판단해 빼서 공간을 넓히거나 손잡이를 잘라서 넣지 않도록 합니다. 보관 방법을 확인할 수 없을 때는 도구를 따로 보관하고 용기는 본래 방식대로 닫는 편이 순서를 나누기 쉽습니다.
스패출러를 쓰는 것만으로 내용물이 늘 청결하게 유지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손, 접시, 도구, 용기의 취급을 하나씩 정돈합시다. 보관 장소와 온도 등 화장품의 주의 사항도 따로 읽고, 세면대 바로 옆이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보관 장소를 정해 버리지 않도록 합니다.
5. 다음에는 '용기·지나가는 길·둘 자리' 중 하나를 정돈하기

다음에 사용할 때는 가장자리에 닿았던 장면을 하나만 떠올려 봅니다. 용기가 움직였는지, 끝부분을 꺼낼 때 손잡이를 눕혔는지, 둘 곳이 없어서 뚜껑 위에 되돌렸는지. 곤란했던 동작을 나누어 보면 도구를 바꾸기 전에 놓는 위치나 쥐는 방법 중 어디를 정돈할지 고르기 쉬워집니다.
용기가 움직였다면 먼저 수평인 받침대에 놓은 뒤에 뚜껑을 엽니다. 입구에 닿았다면 꺼내기 전에 끝부분과 용기 사이를 볼 시간을 만듭니다. 둘 곳에서 망설였다면 깨끗하고 마른 받침을 먼저 준비합니다. 어느 것도 사용하는 양을 마음대로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제품의 사용 방법을 차분히 지키기 위한 준비입니다.
도구의 모양이나 용기를 바꾼 날에는 이전 제품에서 익힌 각도 그대로 움직이지 말고, 표시와 구조를 다시 읽습니다. 손잡이가 길수록 다루기 쉬운 것은 아니며, 보관까지 포함한 궁합도 있습니다. 딸린 부속품을 잃어버렸을 때도 비슷한 크기를 찾아 억지로 넣지 말고, 대응하는 도구인지 확인하세요.
순서를 기억하기 위한 메모는 '끝부분을 꺼내기 전에 입구를 본다', '사용 전에 접시를 준비한다'처럼 자신이 실행할 동작으로 적습니다. '청결하게 한다', '주의한다' 같은 말로 끝내지 말고 사용하는 도구와 두는 장소를 적어 두면 다음 관리 때도 시작하기 쉬워집니다.
피부에 닿기 전에 손을 정돈하고, 세안 후 물기를 닦는 데서부터 시작하고 싶다면 얼굴에 수건을 살며시 대는 닦는 방법도 참고하세요. 용기를 안정시키고, 도구가 지나가는 길을 보고, 정리할 장소를 먼저 정합니다. 이 순서를 가지고 있는 제품의 설명에 맞추어 정돈해 갑시다.